사람 사는 이야기 (2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즘 근황 1. 원래 계획은 2년 후 전세가 끝날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계획대로면 올해는 전세 대출을 갚으면서 조용하게 흘러갔을 터입니다. 하지만 2월 초의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계획을 듣고, 이대로 가다가는 내 집 마련이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언젠가 오긴 오겠죠. 하지만 그게 5년 후, 10년 후면 무슨 소용입니까. 그래서 허겁지겁 자금조달계획을 세워서 지난 주말에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구매하였습니다. 서울은 불가능하고, 그래도 경기도에서 지하철 급행이 서는 역 근처에 있는 아파트라서 나중에 들어가서 살기 괜찮을 것 같더군요. 당초 예정에 없었던 상황이기에 자금 마련에 머리가 핑핑 돌고 있습니다.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을 전부 동원해야 아슬.. 여유 자금을 어떻게 투자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왜냐면 오늘로 여유자금이 전부 사라졌거든요. 주중에 나온 주택공급대책안을 보고서, 더는 주택 구입을 미룰 이유가 사 라졌다고 판단하여 가지고 있는 자금을 탈탈 털어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계약하였습니다. 오늘 가계약을 하였고, 설 연휴 다음 토요일까지 4,000만 원을, 3월 말까지는 추가로 2,000만 원을 치르기로 하였습니다. 주식에 넣어놓은 돈도 월요일에는 전부 회수하여야 하고, 가지고 있는 돈을 다 털어서 주머니에서 먼지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요 며칠 머릿속에서 숫자가 오고 날아다니느라 밤에 잠도 설칠 정도였는데 최소한 고민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 할 일은 이제 없겠네요. 전세 계약으로 은행에 진 빚이 7,400만 원인데 하루 만에 6배로 늘어났습니다. 프로그래밍 검정 Advanced 레벨 취득하였습니다 오늘 사내에서 열린 프로그래밍 검정 시험 Advanced 레벨에 합격하였습니다. 올해 안에 Pro 레벨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출 문제를 훝어보고서 이 정도는 제한 시간 3시간 중 한 시간만에 풀고 나올 수 있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하였는데 예상 외로 고생하였습니다. 제시된 문제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여 엉뚱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1시간을 쓰고, 제출한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나오는 원인을 파악하는데 다시 30분을 허비하고 나니 시간이 반 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식은땀이 줄줄 나더군요. 그래도 어찌어찌 정신줄을 부여잡고 최대한 빨리 프로그램을 뜯어고치니 20분 남기고 완성하였습니다. 나중에 검토해보니 훨씬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괜히 꼬아서 생각했던 것 같습.. 주식투자 시즌 1 종료 5월부터 매달 100만원 씩 넣어서 8달 동안 누적 800만원으로 거둔 수익입니다. 250만원에서 청산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걸로도 충분히 벌었다고 생각합니다. 1월 초만 하더라도 한 달 간의 파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서 월요일 날 300만원을 추가로 넣었는데, 채권값 상승 같은 안 좋은 뉴스도 들어오고, 무엇보다 자꾸 쎄한 느낌이 들어서 어제 장중 붉은 불이 들어온 주식을 전부 매도하였고, 오늘 키움증권 주식을 제외한 모든 주식을 싹 처분하였습니다. 제 감이 그렇게 잘 맞는 편은 아니긴 합니다만 삼성이나 현대 같은 대기업 주식들이 최근 너무 많이 올라서 부담스러워요. 대기업 위주로 적금처럼 모으던 주식 투자 시즌 1은 끝나고, 시즌 2에서는 키움증권, 2차전지, 미국S&P500에 각각 400만원, 2.. 다이나믹했던 한 주 주중에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렸고, 제가 살던 곳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게 아마 월요일 퇴근길에 찍은 사진이었는데 이미 이 시점에서 참사가 예고되어 있었죠. 다음 날 아침 도로는 얼어붙어 있었고, 늦어도 25분이면 도착하는 셔틀 버스가 1시간 반 가까이 지나도 아직 목적지까지 반도 나아가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1시간을 뛰어서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서 운동이고 뭐고 전기장판 위에서 누워있었는데 눈 위에서 뛰어서 그런지 허리와 등에 근육통이 있더군요. 시드 머니 800만원인데 1월 첫 주에 거의 PI 급 돈이 들어왔습니다. 350 정도 넣어두었던 현대자동차 주식이 솟아오르더군요. 저는 뉴스가 수상하다고 생각해서 12%에서 손을 털었는데 거의 상한가까지 가더군요. 돈을 번 기념으로 어제 부모님.. 뭔가 쓸쓸한 날 오늘 회사에서 신년이라고 저렇게 복주머니에 양갱을 넣어주고. 소의 해라고 소 모양 쿠키를 주었습니다. 받고 나서 부모님 드리면 되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가 이제 따로 사니 못 드리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새해 첫 장에서 하루 수익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저녁에 확인하고 기분이 좋아서 저렇게 벌었으니 치킨이나 한 마리 사갈까 생각이 들다가 혼자서 사니 치킨을 사가도 먹을 사람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쓸쓸해지더군요. 빨리 결혼을 해서 같이 사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년이 밝았습니다 2021년 신년이 밝았습니다. 작년 달력을 집어넣고 전에 받아두었던 새해 달력을 마침내 꺼냈습니다. 저에게는 회사 생활을 시작한 2020년이었지만, 코로나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 우울한 한 해였습니다. 여기저기서 백신 관련 소식이 들려오는만큼 올해 말에는 친구들과 만나면서 마음 한 켠에 불안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부모님이 제 전셋집을 찾아와서 한 번 둘러보시고 다 함께 동생이 살고 있는 전셋집으로 향했습니다. 반지하라서 좀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네요. 어머니는 돈을 모아서 좀더 괜찮은 방을 알아보길 원하시는 눈치지만요. 점심은 근처 고깃집에 가서 다 같이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동생이 낮부터 맥주를 시키기에 혼자 살면 주량이 늘기 쉬우니 주의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가족과 함께 어제는 크리스마스이브여서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목표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날이어서 부모님께 용돈도 좀 드리려고요. 원래는 치킨을 시키려고 했는데 주문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치킨집이 붐벼서 피자로 메뉴를 바꾸었습니다. 케이크에 초를 꽂고 다 같이 캐럴을 부른 후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원래는 자고 갈 예정이었는데, 컴퓨터도 책도 없고 잠옷도 갈아입을 속옷도, 전기장판도 없어서 늦게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7 다음